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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개벽히어로연재]에인션트 원은 왜 켈트족일까?

에인션트 원Ancient One은 고대의 하나라는 뜻이 될 텐데, 닥터 스트레인지의 스승이다. 영화에서는 생텀과 타임 스톤을 지키는 최고의 마법사 '소서러 슈프림'Sorcerer Supreme'의 자리에 있다가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그 자리를 물려주게 된다.


영화에 등장하는 에인션트 원, 소서러 슈프림 등의 단어들은 모두 '화이트 샤먼White Shaman'이라는 단어로 수렴이 가능하다.


미국, 멕시코, 티벳 등을 누비며 인류의 샤머니즘 문명을 연구해 온 독이르이 칼바이트는 이 황금의 장수 문명에 대해 말하면서 "그때는 인간들을 가르치는 위대한 영적 스승이 있었으며 그들의 수명은 수백 세에 달했다. 하늘과 땅을 오르내리며 자연과 하나 되어 조화로운 삶을 산 그 신인들을 광명의 대무大巫, '화이트 샤먼White Shamans'이라 한다"고 했다. -개벽실제상황


많은 학자들은 인류 역사 초기에 황금문화의 시대가 있었고 그 시대에 하늘과 소통하며 전쟁 없이 평화롭게 백성들을 다스리던 영적 스승들이 화이트 샤면White Shaman이며, 지금처럼 점을 쳐주고 운명의 조언을 해주는 블랙 샤먼Black Shaman과는 구분되는 위대한 존재의 시대가 있었음을 전한다. 


에인션트 원은 영화에서는 켈트족의 여사제로 소개되고 만화에서는 티벳의 고승으로 묘사된다.

켈트족Celts에 대해서는 많은 견구가 되어 있지 않지만 오래도록 유럽 대륙에서 거석문화, 룬rune 문자와 같이 토테미즘, 샤머니즘 등의 원형 신교문화 유산을 보전해 온 민족으로, 특히 삼수三數 문화의 놀라운 상징들이 많이 발견된다. 켈트족은 북방 유목민족이 이동해서 자리 잡은 종족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아마도 환국의 삼신문화를 제대로 가져간 종족으로 생각된다. 마블이 닥터 스트레인지의 스승을 켈트족으로 설정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유럽에서도 동북아의 소도문화에 나타나는 나무 숭배 신앙이 광범위하게 행해졌는데 독일의 언어학자 그림Grime은 '신전'을 뜻하는 튜턴어(북유럼 민족어) 낱말들을 검토하여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성소聖所는 자연림이었다는 것을 밝혀냈다. 영화 속의 생텀이라는 단어도 여기서 힌트를 얻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나무 숭배는 아리안어계에 속한 모든 유럽 사회에서 나타난다. 그 대표적인 부족은 드루이드교Druidism를 신앙한 켈트족이다. 그들은 겨우살이가 끝난 참나무를 특히 신성한 것으로 간주하였다. 참나무 숲을 예배 장소로 택하고, 의식에는 반드시 참나무 잎을 사용하였으며, 키가 큰 참나무는 신의 형상으로 간주하였다. 유럽의 나무 숭배는 동북아의 솟대 신앙과 마찬가지로 신과 소통하기 위한 성스러운 행위인 것이다. 


*해당 글은 상생방송 정기 구독지, 월간개벽 8월호에 실린 내용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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