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대학교 심리학 교수 스티븐 핑커는 "이야기의 공감 능력 확대가 인류의 폭력성을 현저하게 줄게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소설 <톰 아저씨의 오두막>을 예로 들어봅시다. 미국 소설로는 처음 밀리언셀러가 된 책인데, 이를 통해서 노예제를 겪어 보지 않은 사람조차도 노예 생활의 어려움을 공감하게 됩니다.
이 소설이 노예 해방을 앞당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도 하지요. 사랑, 폭력 등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서 스스로 정화하고 제어하는 공감 능력을 확대해 온 것입니다.
저는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인문학은 내가 늘 익숙하게 생각하던 것과 새로 만난 것을 통해서 타인을 이해하게 하고, 앞으로 가야 할 길을 생각하게 합니다.
- '인문이란 무엇인가' 고려대 철학과 조성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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