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B 상생방송 대학생 서포터즈(대구). 대구를 지키는 21세기 화랑, '대구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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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벌 알아요?

“맞아요, 어쩌면 전 ‘호박벌’이 되고 싶었는지 몰라요. 호박벌 알아요? 호박벌은 과학적으로는 절대 날 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태어난대요.


몸에 비해 날개는 형편없이 작고 가벼워서 공기역학적으로 날기는커녕 떠 있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죠. 그런 몸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 호박벌이 꿀을 따 모으기 위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잠시도 쉬지 않고 일주일에 무려 1600킬로미터를 날아다닌대요. 정말 대단하죠?


그런데 말이죠. 그 불가능한 일을 가능으로 바꿔놓은 건 바로 호박벌 스스로 자신이 날 수 없는 벌이라는 걸 모른다는 거예요.


호박벌에겐 자신의 몸의 구조, 뭐 그런 거 따윈 중요하지 않은 거예요. 오로지 꿀을 따 모으겠다는 목적만을 가지고 날고 있는 거죠."


- 아네스 안 <프린세스 라 브라바>



마음가짐에 대한 명구


일신수습중천금이니

경각안위재처심이라


내 한 몸 잘 가짐이 천금보다 중하니

순간의 평안함과 위태로움이

마음가짐에 달려 있느니라.


배움이란 것은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배와 같아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면 곧 퇴보하는 것이다.

學習猶如逆水行舟 不進則退 (학습유여역수행주 부진즉퇴)
배움이란 것은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배와 같아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면 곧 퇴보하는 것이다.

- 좌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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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법

다른 건 다 가르쳐놓고, 
왜 쉬는 법을 가르쳐주지 않았느냐?

- 김정운 <노는 만큼 성공한다> 


오랫만에 시골집 뒷마루에 앉아서 비오는 풍경을 바라봤습니다. 
장독대로 떨어지는 비
빗속을 날며 우는 새
안개속의 산

가만히 눈에 담고 있다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게' 낯설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진짜 쉬는 법을 모르는 채 사는 것은 아닐까요? 
눈을 감으면 자연이 되는 그런 쉼 말이예요.



통즉불통 불통즉통

通則不痛, 不通則痛(통즉불통 불통즉통)
통하면 아프지 않고,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

- 허준 <동의보감> 


생명의 본성과 
변화의 근본은 순환입니다. 

낮과 밤, 봄여름과 가을겨울, 남과 여, 그리고 남과 북.



혼자 걷는 길은 없다.

혼자 걷는 길은 없다.
당신이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어떤 여행을 하든 
과거에 그 길을 걸었던 모든 사람, 현재 걷고 있는 모든 사람이 
정신적으로 연결되어 당신과 함께한다.
당신은 그 모두와 함께 걷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우주의 법칙이다.

- 류시화《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중에서

나 혼자만 세상에 덩그러니 있는 것 같고, 
나 혼자만 애쓰는 것 같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생각해보세요. 

누군가 떠오른다면 
그도 나를 생각하고 있는 것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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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귀하면서 가장 평범한 것

도道, 
인간이 구해야 할 가장 귀한 깨달음으로 알고 있지만 
실은 단 한 순간도 잃지 않고 있어야 하는 가장 평범한 것 

- 김소연 <한 글자 사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가장 선하고 
정성스러우며 
똑똑한 사람들이 찾으려 했던 것. 

그래서 가장 귀한 깨달음이지만 
누구나 걷고 있는 것. 
그러나, 누구도 알지 못했던 것.




질문은 숙제가 아니라 열쇠이다.

질문은 숙제가 아니라 열쇠이다. 
적합하고 정확한 질문은 진리의 빗장을 풀고 
우리를 세계의 비밀 안으로 들어서게 한다. 

- 채사장,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나는 누구일까?
우리는 어디에서 왔을까?
세상은 어떤 법칙으로 움직일까?

누구나 한 번쯤 품어본 질문입니다.

어릴 때 무지개를 본 적이 있습니다. 
'저 끝에는 뭐가 있을까?' 
궁금해서 친구들과 따라갔지만 가까워질 수록 희미해져 갔습니다. 

자꾸 사라지는 무지개처럼 
희미해지는 질문의 해답을 찾아 다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무위는 존재의 뼈대이다.

식물학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나무밑동에서 살아 있는 부분은 지름의 10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바깥쪽이고, 그 안쪽은 대부분 생명의 기능을 소멸한 상태라고 한다. 

동심원의 중심부는 물기가 닿지 않아 무기물로 변해 있고, 이 중심부는 나무가 사는 일에 간여하지 않는다. 이 중심부는 무위와 적막의 나라인데 이 무위의 중심이 나무의 전 존재를 하늘을 향해 수직으로 버티어준다. 

존재 전체가 수직으로 서지 못하면 나무는 죽는다. 무위는 존재의 뼈대이다. 나무의 늙음은 낡음이나 쇠퇴가 아니라 완성이다. 

- 박웅현 <책은 도끼다>중에서


눈 내리는 찬 겨울, 
모든 것을 떨군 채 서 있는 겨울나무는 
생명의 근본인 도道를 깨닫게 합니다.

늙어가는 것은 쇠락이 아니라 완성되어 가는 것입니다.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정호승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별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
푸른 바다의 길이 하늘의 길이 된 그날
세상의 모든 수평선이 사라지고
바다의 모든 물고기들이 통곡하고
세상의 모든 등대가 사라져도
나는 그대가 걸어가던 수평선의 아름다움이 되어
그대가 밝히던 등대의 밝은 불빛이 되어
오늘도 그대를 만나러 간다

- 정호승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이미지 출처: 민들레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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